광주시 광산구,“공장 이전도 책임져라” 더블스타에 책임 이행 촉구

2025-05-2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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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공장 이전도 책임져라” 더블스타에 책임 이행 촉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시 광산구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조속한 정상화와 공장 이전 문제에 대해 실질적 경영주인 중국 더블스타의 적극적인 책임 이행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광산구는 28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화재 사고로 인해 노동자와 협력업체는 물론 인근 상권과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더블스타는 경영주로서 침묵을 깨고 복구 대책과 이전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화재 피해 조사는 5월 19일부터 진행 중이며, 접수된 피해 신고는 이미 1만 4천 건을 넘어섰다. 광산구는 이 같은 대규모 피해에 대해 지역경제 전체에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더블스타의 선제적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산구는 공장 정상화가 노동자 고용 안정과 협력업체 생존에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하며, 더블스타가 더는 뒷짐 지지 말고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그간 논의돼온 공장 이전도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노사와 지역사회에도 “현실을 직시하고, 피해 대응과 공장 이전 등 중장기 대책을 함께 고민할 시점”이라며, 협의체나 TF 구성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의 논의 플랫폼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공장 이전과 지역 회복은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광주와 광산구의 미래를 위해 누구도 회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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