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만든 금빛 감동…함평중 심석무, 전국소년체전 레슬링 우승
2025-05-29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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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만든 금빛 감동…함평중 심석무, 전국소년체전 레슬링 우승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함평중학교 3학년 심석무 선수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레슬링 금메달을 거머쥐며 다시 한번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대회는 지난 5월 23일부터 28일까지 경남 함안에서 개최됐으며, 심 선수는 그레코로만형 92kg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심석무는 경기 내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고, 결승전에서는 형다운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시상 후에는 동생 심량률을 안아올리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해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두 형제는 앞서 열린 제3회 헤럴드경제배 대회에서도 나란히 금‧동메달을 수상하며 ‘레슬링 형제’로 주목받은 바 있다.
심석무는 “힘든 훈련과 체중 조절 속에서도 동생과 함께 버티며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기쁨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국가대표가 되어 국제무대에서도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함평중 레슬링부는 꾸준한 훈련과 체계적 지도로 전국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미영 교장은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되어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학교는 학생들의 꿈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