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재킷 입고 대구 사전투표소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남긴 당부
2025-05-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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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초 기표소 머문 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사전투표소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국민의힘 추경호, 유영하 의원과 함께 유가읍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경호원도 동행했으며 투표소는 사저와 직선거리로 약 1.1km 떨어진 곳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파란색 체크무늬 재킷에 흰색 바지와 흰색 운동화를 신고 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투표소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시민들에게 가볍게 인사한 뒤 기표소로 향했다. 이후 투표 사무원들에게 인사한 뒤 본인 신분 확인을 하고 투표용지를 건네받았다.
그는 30여 초 기표소에 머물며 기표를 마친 뒤 투표용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었다.
투표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차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이 소감을 묻는 말에 "사전 투표를 했는데, 사전 투표를 걱정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는 것 같다"라며 "본 투표 날 사정이 안 되는 분들은 사전 투표라도 적극적으로 많이 해 주셔야 투표율이 올라가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꼭 좀 투표하시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의 '보수가 단일화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는 질문에는 "제가 지금 말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끼며 사전투표소를 떠났다.

앞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도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김 후보는 이날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아내 설난영 여사는 지방 지원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따로 투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가 해당 지역구를 사전 투표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이 후보의 지역구부터 '판세 뒤집기'를 시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밝혔다.
김 후보는 사전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전 투표를 안 해버리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있고 우리가 불리해진다"라며 "사전 투표도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사전 투표 부실 관리 문제가 제기되는 것에 관해 "여러 가지 관리 부실이 일어날 수 있고 부정선거 소지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라며 "그런데 이번에 저희가 철저히 관리해 그런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전투표율이 동시간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관해선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또한 딸과 함께 투표한 데 대해 "딸은 여기에서 가까운 부천에 산다. 딸과 같이 투표하니 더 행복하고 아주 좋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대선을) 3년 전에 출발해서 한 번 했고 저는 우여곡절을 거쳐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이었다"라며 "빠른 시간 내에 제 인지도와 지지도가 올라가는 그런 길목에서 마지막 추격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결과는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사전투표소를 찾은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