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기 발언 이후 “하루 새 당원 1000명 늘었다”
2025-05-29 12:48
add remove print link
논란 부른 원색 발언, 오히려 정치적 효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성폭력적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27일 대선 3차 TV 토론 이후 당원 가입이 쇄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28일) 1000명 정도 (당원) 가입이 있었는데, 오늘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제 저희 당원 가입 절차가 간소화돼 있어서 가입 탈퇴가 쉽다"면서 "과거 이런 일들이 있었을 때는 가입하고 10분 후 탈퇴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틀 전 TV 토론에서 자신이 여성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한 해명성 기자회견을 이날 열었다.
이 후보는 당시 정치 분야 TV 토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여성 혐오인가”라고 질문해 파문을 낳았다.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그 발언에 대해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위를 넘는 음담패설로 이 씨는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고 상기했다.
실제 이 씨는 2021년 10월부터 두 달여 간 한 인터넷 게시판에 걸그룹 멤버를 포함해 다수 여성 사진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글들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