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성과…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대기록'까지 세운 한국 축구팀
2025-05-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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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최초 홈 경기 매진
오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K리그 1 17라운드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맞대결이 매진을 기록했다.

전북은 29일 오후 해당 경기의 입장권 3만 2560장이 모두 판매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22년 전주월드컵경기장의 리모델링 이후 처음으로 전 좌석이 판매된 사례이자 창단 이래 홈 구장을 가득 메운 첫 사례로 기록됐다.
경기는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지난 26일 예매 시작과 동시에 1층 좌석 전석이 하루 만에 매진됐고 29일 낮 12시까지 일반 예매분 2만 7000장이 소진됐다.
여기에 시즌권 소유자까지 포함되면서 전 좌석이 완판됐다. 이로써 전주월드컵경기장에 3만 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하는 것은 2015년 7월 26일 수원 삼성전(3만 1192명) 이후 10년 만이다.
과거 기록과 비교해도 의미가 깊다. 2012년 K리그 실관중 집계 시작 이후 전북 홈 최다 관중은 2016년 11월 6일 FC서울전의 3만 3706명이었지만 당시 경기장 수용 인원이 4만 2000석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매진은 전례 없는 성과로 평가된다.
전북의 상승세도 흥행에 한몫했다. 팀은 지난 3월 16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K리그 1 8승 4무, 코리아컵 2승을 포함해 공식전 14경기 연속 무패(10승 4무) 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는 4 대 0으로 완승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전북은 팬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됐다. 전북 출신으로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이 경기장을 방문해 팬 사인회를 연다.
하프타임에는 밴드 ‘잔나비’가 특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통 편의도 대폭 강화된다. 전북은 구단 전세버스인 '1994버스'를 15대로 증편했고 전북지방환경청과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전북녹색기업협의회는 수소전기버스를 전주역과 익산역에서 각각 5대씩 운영해 무료로 경기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입장 관중들을 위한 다양한 선물도 준비됐다.
이승우는 아미노 워터 3만 개를 증정하고 메디필은 선스틱과 리페어크림을 각각 2000개씩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K리그 흥행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이 날 경기에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