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 통합 출범 확정”…전남, 국내 첫 2·4년제 융합대학 시대 연다
2025-05-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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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 통합 출범 확정”…전남, 국내 첫 2·4년제 융합대학 시대 연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립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의 통합이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2026년 3월 ‘국립목포대학교’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통합대학이 공식 출범하게 된다. 이로써 전남은 국내 최초로 2년제와 4년제를 아우르는 고등교육 융합 모델을 현실화하게 됐다.
양 대학은 지난해부터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고, 공동실무위원회를 중심으로 학사제도 개편과 캠퍼스 특성화 방안 등을 담은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교육부는 통합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 발전 기여도를 중심으로 심사한 끝에 지난 28일 최종 인가를 내렸다.
이번 통합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대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정책의 선도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대의 실무 중심 교육과 국립대의 연구 기능을 통합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학생들에게는 유연한 진로 설계와 학위 연계의 기회를 제공한다.
통합 이후 대학 본부는 목포 도림캠퍼스에, 담양캠퍼스는 산업기능교육 중심의 글로벌 인재 양성 시설로 운영된다. 학사조직도 지역 산업 수요에 맞게 재편되며, 총 10개 단과대학과 22개 학과가 운영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통합은 지방대 개혁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도에서도 인프라 확충과 산학협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