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제 흔든 화재…금호타이어 피해로 성장률 0.3% 하락 전망”
2025-05-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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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구원, 연간 생산 4,500억 원·부가가치 1,551억 원 감소 추정
생산 조기 정상화·지역 소비 진작 등 대응 정책 필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광주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주연구원은 이 사고로 인해 연간 약 4,500억 원의 생산 손실과 1,551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 감소가 발생하고, 지역 경제성장률은 0.32%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원은 ‘광주정책포커스’를 통해 이번 사고가 고무·플라스틱 제조업을 비롯한 도소매업, 운송, 숙박·음식업 등 다양한 산업에 연쇄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타이어 생산 중단으로 인한 여파는 2,200명 이상 고용 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RDP) 대비 피해액을 적용하면, 2025년 광주의 예상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1.41.7%에서 1.081.38%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광주의 저성장 고착화 우려를 더욱 키우는 요인이다.
광주연구원은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으로 ▲생산라인 조기 정상화 ▲공장 이전 논의 마무리 ▲특별재난지역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 진작 등을 제안했다. 더불어 ‘2025 광주 방문의 해’와 연계한 관광 마케팅도 외부 소비 유입의 돌파구로 꼽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광주의 핵심 산업인 타이어 산업의 위기는 자동차산업 등 관련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종합적이고 신속한 정책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