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13% 상승한 암호화폐 비트코인, 장기 하락 추세 이번에 깨질까 (분석)
2025-05-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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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인 11만 1000달러 돌파한 비트코인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Bitcoin)이 지난 한 달 동안 13% 넘게 상승했고, 며칠 전에는 사상 최고가인 11만 1000달러를 돌파하며 강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퀵테이크(QuickTake) 플랫폼 기고자인 부라크 케스메지(Burak Kesmeci)는 최근 '비트코인 MVRV: 장기 하락 추세는 이번에 깨질 것인가?'라는 제목의 분석을 통해 MVRV 지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MVRV는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실현 가치와 비교해 보유자들의 수익성과 시장 심리를 측정하는 지표다. 특히 이 지표는 단기적인 고점이나 저점 탐지, 그리고 시장 전환점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케스메지는 분석에서 365일 단순 이동평균(SMA365)을 MVRV 지표의 기준점으로 삼았다.
그는 지난 4월 MVRV가 SMA365를 상회하고 주간 종가 기준으로 해당 수준을 유지했을 때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9만 4000달러에서 11만 1000달러까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MVRV 수치는 2.36으로, SMA365 기준선인 2.14를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역사적 저항선인 2.93 부근에서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과거 분석에 따르면 이 지점은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조정이 발생했던 중요한 수준이다. 따라서 이 수치를 돌파할 수 있는지가 향후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케스메지는 이 구간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리스크를 재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투자자들에게 MVRV 수치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의 참여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케스메지는 올해 2분기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1만 달러 이하의 소액 전송량과 같은 지표를 통해 개인 투자자 활동이 여전히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비트코인의 흐름을 판단하는 데 있어 시장의 기술적 저항 구간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상승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