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야구의 귀환…‘불꽃야구’ 전용구장, 대전이 잡았다

2025-05-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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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스튜디오시원-MOU 체결…한밭야구장 활용 극대화
예능·관광 결합 콘텐츠로 ‘야구특별시’ 브랜드 강화 기대

야구특별시 대전, 리얼 예능 ‘불꽃야구’ 유치 / 대전시
야구특별시 대전, 리얼 예능 ‘불꽃야구’ 유치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인기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를 유치하며 ‘야구특별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시는 29일, 스튜디오시원, 스포츠 ESG기업 ㈜국대와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불꽃야구 전용구장 운영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전시는 리모델링 공백기에 있는 한밭야구장의 대관 및 행정적 지원을 맡고, 스튜디오시원은 콘텐츠 제작과 함께 대전시 홍보를 병행한다. ㈜국대는 현장 운영을 총괄하며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책임진다.

불꽃야구는 은퇴한 레전드 야구선수들이 전국의 고교·대학·독립야구 강팀과 맞붙는 형식의 리얼 예능으로, 김성근 감독과 이대호, 니퍼트 등으로 구성된 ‘불꽃파이터즈’가 출연해 매주 월요일 경기를 펼친다. 경기는 스튜디오시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되며, 첫 방송은 지난 5월 5일 공개됐다.

한밭야구장이 프로그램 전용구장으로 활용되면서, 대전시는 미디어 콘텐츠와 지역 인프라의 결합을 통해 관광, 소비, 지역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불꽃야구는 다양한 세대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콘텐츠인 만큼, 도시 브랜드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한화이글스의 상위권 성적, KBO 올스타전 유치에 이어 불꽃야구 전용구장까지 확보되면서 대전은 명실상부한 야구의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전용구장이 야구 콘텐츠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앞서 61년 만에 새 야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지난 3월 개장했으며, 오는 7월 11~12일에는 대전에서 KBO 올스타전이 열릴 예정이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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