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정혁이 매일 1개씩 먹을 정도로 참기 힘들다고 밝힌 '마성의 디저트'

2025-05-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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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유혹 뒤에 숨은 건강 위험

배우 정혁(33)이 평소 즐겨 먹던 간식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한 경험을 털어놨다.

최근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우리지금만나’에 출연한 정혁은 촬영 중 간식으로 앙버터가 등장하자 “앙버터 때문에 5kg 정도 쪘다”며 하루에 한 개씩 먹을 정도로 즐겨 먹는 간식이라고 말했다.

앙버터는 단팥과 버터를 빵 사이에 넣은 간식으로, 정제된 탄수화물과 지방이 결합된 고열량 식품이다. 특히 혈당지수가 높은 정제 탄수화물은 섭취 시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체지방 축적을 유도할 수 있다. 혈당이 빠르게 상승한 후 다시 급격히 떨어지면 허기와 식욕이 쉽게 유발돼 과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정혁 인스타그램
정혁 인스타그램

또한 앙버터에는 심혈관질환과 관련 있는 트랜스지방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김병희 교수 연구팀은 시중에서 자주 소비되는 빵 13종을 대상으로 트랜스지방 함량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에는 단팥빵, 식빵, 카스텔라, 머핀, 크루아상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됐으며, 그중 앙버터가 가장 높은 트랜스지방 수치를 기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앙버터의 트랜스지방 수치는 제조 시 버터 외에 마가린이 함께 사용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마가린은 가공 과정에서 트랜스지방이 생성될 수 있으며, 일부 제품에는 고체 상태의 유지가 다량 포함된다. 실제로 앙버터의 경우 반죽 100g당 약 26g의 유지류가 사용되며, 이는 대부분 버터와 올리브유 형태로 포함된다.

이러한 성분 특성으로 인해 앙버터는 칼로리와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이 모두 높은 식품군에 속한다. 건강을 우선시한다면 섭취 빈도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체중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나 대사증후군 위험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한편, 빵 자체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면 대안으로 통곡물빵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곡물은 섬유질이 풍부해 혈당 상승을 완화시키고 장 건강과 신진대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3회 이상 통곡물을 섭취한 사람들은 정제 곡물 위주 식단을 유지한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내장지방이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간식 선택 시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고, 고지방·고당류 제품은 가능한 한 적게 섭취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일상 속 습관이 체중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신의 식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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