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의료약자 위한 교통복지 첫발… ‘천원택시’ 본격 운행
2025-05-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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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교통약자 지원 위해 빛고을콜택시와 협력… 치료 접근성 획기적 개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 서구가 6월부터 ‘천원택시’ 사업을 본격 시행하며 교통 취약계층의 이동권 보장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광주 자치구 중 서구가 처음으로 도입한 교통복지 정책이다.
서구는 29일 광주빛고을콜택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급여 산정특례 대상자 약 36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통 지원을 시작한다. 대상자에는 중증 암 환자, 희귀질환자, 결핵 및 화상환자 등이 포함된다.
이용자는 전용 콜센터를 통해 택시를 호출할 수 있으며, 본인 부담금 1천 원만 내면 광주권 내 병의원까지 이동할 수 있다. 서구는 편도 기준 연 14회까지 이용권을 지급하며, 최대 3만 원까지 택시요금을 지원한다.
서구는 올해 중증 질환자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장기요양등급자, 퇴원 환자, 치매 의심자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치료를 포기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교통 사각지대를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복지정책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해 천원 국수를 판매하는 ‘천원국시’ 매장을 통해 어르신 일자리와 나눔문화를 확산시킨 데 이어, 이번 ‘천원택시’까지 포함한 ‘천원 시리즈’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