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밖에 없었다" 모델 이혜정이 직접 경험했던 '초극단적' 다이어트
2025-05-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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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세계에서 겪은 극단적 다이어트의 충격
건강을 위협한 80kg에서 46kg까지의 여정
톱모델 출신 이혜정(40)이 과거 극단적인 체중 감량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고백했다.
지난 28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한 이혜정은 농구 선수 시절 80kg에서 모델 활동을 하며 46kg까지 감량했던 체중 변화 과정을 공개했다. 이혜정은 당시를 회상하며 “하루에 샌드위치 하나만 먹을 정도로 식사를 제한했다. 말 그대로 뼈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혜정은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조기폐경 위기까지 겪었다고 말했다. “모델 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생리 불순이 심해졌고, 아이를 갖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체중을 60kg으로 회복한 뒤 10년째 요요 없이 유지 중이며,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혜정의 사례처럼 극단적인 저체중 상태는 생식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체중이 지나치게 감소하면 뇌의 시상하부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생식 호르몬 분비가 불안정해진다. 이는 배란 장애, 무월경, 난포 수 감소 등 난소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에너지 부족 상태에서는 자궁 내막이 충분히 두꺼워지지 않아 수정란의 착상이 어려워지고, 임신 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는 등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다이어트를 이유로 저체중 상태를 유지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생리 불순과 난임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난임을 예방하고 생식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체중 감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체질량지수(BMI)가 18.5 미만인 경우, 체중 증가를 위한 식단 조절과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뿐 아니라 비타민, 철분,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해야 하며, 하루 열량 섭취량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운동 역시 적정 수준에서 조절할 필요가 있다. 과도한 운동은 체중을 지나치게 낮출 수 있어 생식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되, 개인의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는 수준에서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혜정처럼 요요현상 없이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체중 감량보다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한 달에 2~3kg 감량, 6개월 동안 전체 체중의 약 10%를 감량하는 것이 안전한 기준으로 제시된다.
또한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하고, 식단에서 특정 영양소를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감량이 어느 정도 이뤄졌더라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건강한 식단과 생활 습관을 이어가는 것이 체중 유지의 핵심이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단기적인 체중 감량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체 기능 저하, 생식 건강 악화, 요요현상 등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 건강한 체중 감량과 유지를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운동, 충분한 휴식이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