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설난영, 영부인 될 생각에 제정신 아냐” 비난에 '알릴레오' 성희롱성 발언 재조명

2025-05-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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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되면서 현실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 것”

유시민 작가가 최근 한 방송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를 향해 "지금 영부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발언해 후폭풍이 일고 있다. 부적절하다고 평가받는 유 작가의 과거 언행이 다시 조명되며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유시민 작가 / 뉴스1
유시민 작가 / 뉴스1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용 문제를 풍자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해당 발언을 내놨다.

그는 "유력 정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가 다른 유력 후보의 배우자를 공개적으로 헐뜯는 일은 없었다"며 설 씨의 행보를 비정상적이라 규정했다.

이어 "설난영 씨는 대학생 시절 노동자였던 김문수와 결혼했으며, 이후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와 대선 후보의 배우자가 되면서 현실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 것"이라 주장했다.

나아가 "영부인이 될 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발이 공중에 떠 있는 상태다. 우리처럼 데이터를 보는 사람에게는 김문수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제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시민의 이 같은 발언에 과거 그가 운영했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나온 성희롱성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2019년 자유한국당 청년부대변인단과 중앙차세대위원회는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한 해당 방송에서 여성 기자를 성적으로 비하했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특히 방송에서 한 패널이 "A 기자는 여기자이며, 해당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술술술 흘렸다"는 발언을 내놓은 데 대해, 자유한국당 측은 "이성 관계를 이용한 취재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쏟아낸 저급한 방송"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연 청년부대변인은 "여성 기자 직종을 성적으로 폄훼하고 여성 인권을 침해했다"며 유 작가가 이를 제지하지 않고 방치한 점을 문제 삼았다.

권현서 부대변인 또한 "유시민은 조국 사퇴를 촉구하는 서울대 집회에 '자유한국당 패거리의 손길이 보인다'는 식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폄하했다"며 "내 편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진영 논리에 사로잡힌 전형적인 진보 꼰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방송을 "우리 식구 조국만을 위한, 네 편과 내 편을 '가를레오'"라고 일갈하며, 유시민의 언론 활동이 가짜 뉴스 생산과 사회 분열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설 씨를 향한 유 작가의 발언은 대통령 후보 배우자 간의 정치적 공방을 넘어, 오히려 그의 과거 언행에 대한 재조명을 불러오고 있다. 이와 함께 공적 방송에서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home 스토리팀 help@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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