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애 낳으면 현금 1억원 세 차례에 걸쳐 나눠주겠다”
2025-05-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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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2500만원, 중학교 때 2500만원, 고등학교 때 5000만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아이 한 명당 1억원의 지원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 시점에 나눠서 지급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29일 인천, 시흥, 안산, 군포 지역 유세 현장에서 “저는 여러분한테 돈을 나눠드리려고 한다”며 “애 하나 낳으면 1억씩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1억을 그냥 현금으로 주면 어떤 엄마나 아빠 중에서 한 잔 하고 치울 수도 있다”며 “애 낳자마자부터 돈을 좀 주고, 초등학교 들어갈 때 2500만원, 중학교 들어갈 때 2500만원, 고등학교 들어갈 때 5000만원 이렇게 나눠서 1억원을 드릴 생각”이라고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세운 민생지원금 정책을 겨냥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멍청한 사람은 집에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25만원씩 준다니까 ‘이게 웬 공돈이냐. 공짜다’라고 한다”며 “집에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25만 원 나눠주는 거 공짜인가. 여러분 세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똑똑한 분들이 모여서 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를 겨냥해 “도둑놈이 거꾸로 경찰 몽둥이를 뺏어서 경찰을 두들겨 패고 검사를 탄핵하고 판사를 탄핵하고 도둑놈 세상이 되는 것이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통제를 막지 않으면 앞으로 범죄꾼들이 전국을 다 뒤덮어서 경찰은 전부 다 두들겨 맞아서 자빠져 있고, 검사는 탄핵당해서 다 집에 가서 앉아 있고, 판사도 대법원장부터 다 탄핵된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도 아니고 아주 수염 많이 난 방송하는 이런 사람을 대법관으로 임명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대법관 자격 요건을 비법조인까지 확대하자는 법안을 발의하려고 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대법관 자격 요권을 비법조인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방송인 김어준씨 등도 대법관에 임명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 후보는) 또 북한에다가 돈을 100억원이나 갖다줬다”며 “북한에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갖다주거나 이렇게 하면 바로 유엔 제재를 받아서 외국에 가지도 못한다.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면 한미관계가 제대로 되겠느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