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페리 포항-울릉 항로 운항결손금, 권익위 중재로 최종 조정안 확정
2025-05-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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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공모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안정적 운항 재개 발판 마련
[경북=이창형.이정호 기자]=포항-울릉 간 항로를 운항하는 ㈜대저페리는 30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울릉군과의 운항결손금 미지급 문제에 대한 최종 조정안을 국민권익위원회, 경상북도, 울릉군,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대저페리가 서명함에 따라 포항-울릉 항로 공모 여객선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안정적 운항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최종 조정안에 따라 미지급 운항결손금은 울릉군 내부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지급될 예정이며, 외부 전문기관 용역을 통한 실운항결손금 기준의 고정 지원금 지급 체계도 마련될 전망이다.
2023년 정식 취항한 대저페리의 대형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2019년 울릉군 공모 사업을 통해 선정된 공모 여객선이다.
그러나 정식 취항 후 2024년 1분기까지 운항 실적에 대해 ‘1일 생활권’요건 미충족 및 ‘수입금 산정 기준’이견 등의 사유로 울릉군으로부터 운항결손금을 지급받지 못했다.
㈜대저페리는 2025년 2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을 접수했으며 지난 4월 1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1차 조정안을 제시했는데, 조정안에는 대저페리가 그 동안 제기해온 주요 주장들이 대부분 받아들여졌고, 1차 조정안 기준으로 산정된 운항결손금은 약 56억원에 달했다.
또한 향후에는 외부 전문기관이 적정 운항결손금을 산정한 후 해당 금액을 연간 고정 지원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울릉군은 이후 군정 조정위원회를 통해 일부 항목에 대한 이견을 표명했으나, 대저페리가 경상북도와 울릉군의 부족한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해 2023년 운항결손금(약 30억원)은 수령을 포기하는 양보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