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특강 성료

2025-05-3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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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보건인을 위한 마음 돌봄’ 주제로 진로 불안과 자존감 회복 조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는 5월 30일 오후 2시 교내 4호관 강당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신건강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를 초청, 보건과학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예비 보건인을 위한 마음 돌봄’을 주제로, 신입생 및 재학생들이 학업과 진로 설계 과정에서 마주하는 심리적 불안, 정체성 혼란, 대인관계 갈등 등 다양한 정서적 문제를 직면하고 이를 회복하는 전략을 실질적으로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은영 박사는 약 60분가량 진행된 강연에서 “보건의료 분야에 진출하려는 학생들은 타인의 고통을 돌보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돌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이어 “불안과 좌절은 성장의 전조이며, 자기효능감은 자존감의 토대 위에 세워진다”며,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심리 조절 및 자존감 회복 방법을 다양한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강연에 이어 약 1시간가량 이어진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진로 결정에 대한 확신 부족, 부모와의 갈등, 인간관계 스트레스 등 학생들이 직접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솔직하게 공유됐고, 오 박사는 따뜻한 공감과 실질적 조언을 통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특히, 반려동물산업학과 학생들의 “보건의료인의 공감 능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자기 자신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라며 “자기 자신을 객관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답해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오 박사 특강을 총괄한 유혜숙 보건과학대학장은 “우리 보건과학대 학생들은 향후 환자와 보호자의 심리적 고통을 함께 다뤄야 하는 전문인으로 성장할 예정이기에, 이와 같은 정서적 교육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특강이 학생들에게 자신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호남대는 작년에도 반려동물산업학과 신설 기념으로 오은영 박사를 초청하여 ‘예비 보건인을 위한 진로 선택과 건강한 자존감’, ‘반려동물과 정신건강’이라는 주제로 연속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호남대는 향후에도 정신건강 및 심리 관리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학생들의 내면 성장과 정서적 회복력 증진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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