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 않게 좋은 곳으로 가시길"… 안재욱, 故최정우 애도

2025-05-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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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욱, 故최정우 애도

배우 안재욱이 세상을 떠난 선배 배우 고 최정우를 추모했다.

배우 최정우가 2021년 서울 KBS 별관에서 열리는 새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극본 여명재/연출 김정규) 녹화를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최정우가 2021년 서울 KBS 별관에서 열리는 새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극본 여명재/연출 김정규) 녹화를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안재욱은 30일 자신의 SNS에 “우리 형님, 외롭지 않게 좋은 곳으로 가시길 함께 기도해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버스 안에서 나란히 앉아 미소 짓고 있는 안재욱과 최정우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게시글을 본 팬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너무 놀랐습니다”,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함께 애도의 뜻을 전했다.

최정우는 1957년생으로, 1975년 연극 ‘어느 배우의 생애’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1980년대에는 동양방송 성우로 활동했고, 영화 ‘투캅스’, ‘공공의 적2’, ‘친절한 금자씨’, ‘마녀’, ‘의형제’, ‘더 문’ 등과 드라마 ‘찬란한 유산’, ‘뿌리깊은 나무’, ‘보좌관 시즌2’, ‘사랑이라 말해요’ 등에 출연하며 중년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도 KBS2 ‘수상한 그녀’, JTBC ‘옥씨부인전’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그였기에, 별세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소속사 블레스이엔티는 지난 27일 “배우 최정우가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병이 있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왜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고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발인은 지난 29일 오전 김포 우리병원 장례식장에서 조용히 치러졌으며, 고인은 수원연화장에 안치됐다. 후배와 동료 배우들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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