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방화 용의자, '기름통·토치' 들고 탑승 목격담 나왔다
2025-05-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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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하철은 복구 완려 돼 정상 운행 중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 구간에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된 남성 용의자가 지하철 탑승 당시 기름통과 토치를 들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31일 오전 8시 47분께 열차 내에서 한 남성이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승객들은 터널을 통해 신속히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 74대, 인력 263명을 투입해 진화를 완료한 상태다.
이 사고로 인해 여의도역에서 애오개역 구간까지 지하철 운행이 일시적 중단되기도 했다. 현재는 복구가 완료돼 정상 운행 중이다.
경찰은 60∼7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기름통을 들고 탑승해 라이터형 토치로 불을 질렀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해당 남성은 사건 직후 도주했으나 여의나루역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재 현장 감식과 함께 정확한 방화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하철 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침착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불이 나거나 연기가 발생했을 때는 우선 승무원의 안내 방송을 주의 깊게 듣고 인터폰이나 비상 버튼을 통해 기관사에게 상황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다.
문이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다면 객차 내 설치된 수동 개방 레버를 이용해 출입문을 열 수 있다. 대피 시에는 연기를 피해 허리를 낮추고 입과 코를 옷이나 수건으로 막은 채 이동해야 한다.
승무원의 안내 없이 선로로 무단 탈출하는 것은 위험하며 전기 집전 장치에 접촉할 경우 감전 위험이 있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열차 내부 및 터널에는 비상 유도등과 유도선이 설치돼 있으므로 이를 따라 이동하면 대피 통로나 출구를 찾기 수월하다.
대피 후에는 구조대에 정확한 상황과 인명 여부를 알리는 것이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된다. 평소 비상구와 소화기 위치, 비상 개방 장치 등을 숙지해두는 것도 위급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