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까지 반드시…” 쿠팡 애용자들 꼭 확인해야 할 소식 전했다
2025-05-3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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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1년 만의 로켓배송 서비스 중단
쿠팡이 제22대 대통령 선거일인 다음 달 3일 전국의 로켓배송 주간 업무를 전면 중단한다. 로켓배송 서비스가 2014년 시작된 이후 11년 만의 첫 일시 중단이다. 배송기사 등 물류 인력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이날 하루 약 2만 명이 업무에서 제외된다.

쿠팡은 31일 자사 앱을 통해 “6월 3일 주간 배송이 중단된다”며 “필요한 상품은 6월 1일까지 미리 주문해달라”고 공지했다. 로켓배송 주간 시간대인 오전 7시~ 오후 8시 모든 배송이 멈춘다.
배송 중단 결정은 내부 정직원뿐 아니라 외부 택배 영업점 소속 기사들에게도 적용된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지난 29일 택배영업점에 이메일을 보내 “6월 3일 주간 배송 물량은 위탁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쿠팡 직고용 정직원인 '쿠팡친구'는 유급 휴무를 받고 택배영업점 소속 기사들도 당일 배송업무에서 제외된다.
이번 조치는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우체국택배 등 주요 택배사들이 대선일 휴무를 결정한 가운데 나왔다.
다만 쿠팡의 물류센터인 풀필먼트센터는 상품 입고와 정리 등 주간배송 외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전체 물류가 마비되는 것은 아니며 주간 배송 업무에 한해 일시 중단되는 형태다.

주간 배송이 멈추면서 대체 수단인 새벽배송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쿠팡은 오전 7시까지 배송되는 로켓프레시, 와우배송 등 새벽배송은 정상 운영하지만 주문량이 증가할 경우 배송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또한 선거 다음 날인 4일에도 전날 밀린 물량으로 인해 배송 지연이 일부 발생할 수 있다. 쿠팡은 고객 불편을 줄이고 야간 및 다음날 근무자에게 과도한 업무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사전 주문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
한편 쿠팡은 2010년 설립된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앞세워 국내 유통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고객이 자정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도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자체 물류센터와 배송 인력 ‘쿠팡친구’를 통해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식품, 생필품부터 전자기기, 패션까지 거의 모든 소비재를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통합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로켓프레시’, ‘쿠팡이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식품 신선배송과 배달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뉴욕 증시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중이며, 고객 중심의 기술 혁신과 서비스 품질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