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3관왕 휩쓴 이강인, 박지성 이후 17년 만의 도전에 나선다

2025-05-3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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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명단 포함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명단에 올랐다.

UCL 결승을 앞두고 공식 훈련에 나선 PSG 이강인(오른쪽) / 로이터=연합뉴스
UCL 결승을 앞두고 공식 훈련에 나선 PSG 이강인(오른쪽) / 로이터=연합뉴스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다음 달 1일 오전 4시(한국 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과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가진다.

앞서 PSG는 지난 30일 결승전에 나설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는 이강인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선수단과 전용기편으로 결전지 뮌헨으로 이동했으며 경기를 하루 앞두고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마지막 공식 훈련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PSG는 이번 시즌에 프랑스 정규리그인 리그1을 비롯해 슈퍼컵과 프랑스컵에서 우승하며 국내 대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이들이 유럽프로축구 왕좌까지 오를지 현지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로써 이강인은 한국 축구 전설인 박지성에 이어 1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UCL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으로 2007-2008시즌 UCL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그는 당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져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이후 박지성이 맨유에서 두 차례(2008-2009, 2010-2011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한 차례(2018-2019시즌) UCL 결승전을 뛰었으나 모두 준우승에서 그쳐 아쉬움을 안겼다.

이강인은 이번 인터 밀란전에 출전하면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 이후 6년 만에 UCL 결승 그라운드를 밟는 셈이다.

다만 그가 올 시즌 UCL 경기를 뛴 것이 16강 2차전이 마지막이었다는 게 다소 걸리는 지점이다. 8강 1차전부터 4강 2차전까지 네 경기에서는 모두 벤치 신세였다.

이강인(오른쪽)이 UCL 결승을 앞두고 공식 훈련에서 밝게 웃으며 동료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이강인(오른쪽)이 UCL 결승을 앞두고 공식 훈련에서 밝게 웃으며 동료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이강인은 UCL 결승전을 앞두고 지난 2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올 시즌 시작 후 매우 잘해왔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보람 있는 일이다. 정말 행복하다"라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꼭 우승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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