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 세종시 투표율 22.45%…호남 제외 전국 최고
2025-05-3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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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지만 강한 선택…세종시민의 투표 열기 ‘정권 심판’ 의지 표출
“행정수도 완성” 향한 시대적 소명,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는 결연한 각오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세종시가 호남권을 제외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투표로 바꾸겠다’는 시민들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월 29일 기준 세종시의 사전투표율은 22.45%로, 전남(34.96%), 전북(32.69%), 광주(32.10%)에 이어 전국 4위, 호남을 제외하면 사실상 1위였다.
세종시는 앞선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도 최종 투표율 70.14%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도 세종시민들은 투표를 통해 지난 정권의 실정과 불통을 심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투표소에서 행동으로 보여줬다.
특히 세종은 공무원 인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도시다. 정치적 성향을 겉으로 드러내기보다 조용한 선택을 중시하는 특성상, 투표는 세종시민들이 의사를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방식이 되어왔다. 조용하지만 분명한 뜻을, 말이 아닌 투표로 실천해 온 것이다.

세종시민들의 이번 높은 사전투표율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뿐 아니라, 새로운 시대와 균형발전의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의 중심 도시로서, 실질적 행정수도 역할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정권교체는 끝이 아닌 시작이며, 국민 주권을 회복하는 첫걸음”이라며 “이번 높은 투표율은 세종시민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길에 반드시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