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인권 위한 선택”… 강제징용 유족들, 이재명 지지 선언
2025-06-0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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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피해자 유족 연합회 70여명 참석, 신정훈 행안위원장에게 지지선언문 전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강제징용 피해자 유족 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하며, 과거사 해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촉구했다.
강제징용피해자전국연합회(대표 장덕환)는 5월 31일 더불어민주당 나주 지역 사무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는 약 70여 명의 유족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신정훈 의원에게 지지 선언문이 전달됐다.
이 단체는 선언문을 통해 “일제 강제동원은 인권을 짓밟은 범죄”라며 “그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 정부의 피해자 소외 정책을 비판하면서, 이 후보가 유일하게 피해자 중심 해결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덕환 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이 문제를 외교가 아닌 인권의 문제로 보고 있다”며 “진실을 회복하고 국민의 자존을 지키는 길에 함께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지 선언을 받은 신정훈 의원은 “이 선언은 단순한 정치적 지지를 넘어, 대한민국이 어떤 역사적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하는지를 묻는 메시지”라며 “피해자의 목소리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다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