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내가 만든 광교신도시, 대장동과 비교 안돼”
2025-06-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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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2·33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 유세에서 광교신도시를 언급했다.
1일 김 후보는 수원 광교에서 "광교신도시는 내가 만들었다. 대장동과는 비교도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광교는 대장동보다 10배 이상 크다. 대장동은 불과 30만평 규모에 불과한데도 수많은 사람이 죽고, 공무원이 구속되고, 사건이 지금도 끝나지 않았다”며 “광교는 그렇지 않다. 죽은 사람도 없고, 깨끗하게 일한 공직자들과 함께 만든 최첨단 신도시"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 32·33대 경기도지사 출신이다.
김 후보는 “광교산부터 원천저수지까지 자연과 역사를 모두 담아낸 도시”라며 “한번도 도로를 건너지 않고 생태통로를 통해 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설계를 했다. 가장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도시”라고덧붙였다.
한편 이날 그는 '제 딸이 자랑스럽니다'라는 말이 쓰인 반팔티를 입고 있었다.
김 후보는 “나는 법인카드 한 장 부당하게 쓴 적 없다. 제 아내도 그렇고, 제 아이도 그렇다”며 “가족이 해괴망측한 욕설을 하거나 도박을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은 깨끗해야 한다”며 “저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홍천 유세에서도 “어떤 사람 보면 본인도 법인카드 쓰고, 아내도 법인카드 써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아들도 온갖 욕을 해 시끄럽다”며 “우리 집에는 그런 건 없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딸 이야기를 꺼냈다. 사회복지사인 딸 동주 씨가 같은 사회복지사인 남편과 결혼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그는 “(부부가 사회복지사라) 봉급이 낮아 힘들지만, 사이좋게 아들과 딸을 낳고 잘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사회는 ‘돈, 돈, 돈’, ‘학벌, 학벌, 학벌’이라며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아내 설난영 씨를 향한 발언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어떤 사람이 제 아내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지혜는 학벌로 생기는 게 아니다”라며 “학벌 중심 사회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나는 내 아내를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셔츠 단추를 풀자 ‘제 아내가 사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가 드러났고, 이를 본 지지자들은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