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찾은 이재명 후보, “세종 행정수도 완성은 멈출 수 없는 국민과의 약속”
2025-06-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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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 앞두고 세종 나성동서 대규모 집중 유세…“공공기관·국회·대통령실 세종 이전 반드시 실현”
“진짜 정치로 균형 발전 이룰 것…국민 통합과 성과로 평가받는 대통령 되겠다”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5월 31일 세종시에서 열린 공식 유세 현장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결코 멈출 수 없는 역사적 과제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날 유세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사흘 앞두고 진행된 세종 집중 유세로, 나성동 나무그늘광장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만여 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가족 단위부터 청년층, 고령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모여 “진짜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을 연호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유세는 안귀령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됐고, 이해찬 상임고문을 비롯해 강준현·이강진 공동선대위원장, 이춘희 전 세종시장,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무대에 올라 ‘세종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어 올리는 상징적 퍼포먼스를 연출한 뒤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국가의 미래는 수도권만 잘사는 나라가 아니라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균형 발전에 달려 있다”며 “중소기업, 지방, 비정규직 등 배려가 필요한 국민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은 물론 국회와 대통령실까지 조속히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행정수도는 정치적 구호가 아닌 국민과의 약속이며, 헌법 개정을 통해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현 정부의 국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리더십이 나라를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국민을 편 가르지 않고 하나로 통합하며, 성과로 평가받는 진짜 정치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유세는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강한 의지를 천명한 이 후보의 메시지와 함께, 수도권 집중 해소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민주당의 대선 전략의 핵심 축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