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캐스팅 다 미쳤다…첫방 이후 '최고 시청률' 터진 한국 드라마
2025-06-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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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이후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화려한 캐스팅으로 첫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JTBC 신작 드라마
화려한 캐스팅으로 첫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JTBC 신작 드라마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 정체는 바로 박보검 주연의 드라마 '굿보이'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2회 만에 시청률 5%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지난 1일 방송된 2회는 전국 기준 5.3%, 수도권 5.6%를 기록해 1회(4.8%)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메달리스트 출신 경찰들의 활약을 그린 이 작품은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등 탄탄한 캐스팅과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박보검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이 화제다. 그동안 온화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직진하는 열혈 경찰 윤동주로 변모했다. 2회에서 그는 금토끼파 아지트에 혼자 잠입해 맨주먹으로 조직원들과 맞서는 장면을 연출했다.
형광 페인트가 뒤덮인 어두운 공장에서 펼쳐진 액션 시퀀스는 감각적인 연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윤동주는 조직 보스 금토끼(강길우)의 금니 두 개를 뽑아내며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뒤늦게 나타난 팀장 고만식(허성태)을 적으로 오해해 주먹을 날리는 해프닝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성공적인 작전 이후 윤동주는 언론 앞에서 "그냥 경찰이니까요. 나쁜 놈들은 잡아야죠"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를 계기로 그의 가능성을 본 고만식은 조판열 청장(김응수)을 설득해 메달리스트 특채들로 구성된 강력특수팀을 창설했다.
하지만 새로 만들어진 팀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신종 마약 사건 수사 중 고만식이 사탕으로 착각한 마약을 섭취해 환각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윤동주를 청장으로 착각해 귀를 물고 도망치는 소동을 벌였다.
더 큰 위기는 김종현(이상이)이 범인과 대치 중 날카로운 무기에 찔리면서 찾아왔다. 과거 펜싱 선수 시절의 트라우마에 휩싸인 그를 대신해 고만식이 몸을 던졌고, 마약 중독과 과다 출혈로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이때 윤동주는 교통 체증으로 막힌 구급차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행동에 나섰다. 그는 고만식을 마트 카트에 태우고 30분 넘게 맨발로 달려 병원까지 이송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인성시 최대 악역의 정체가 공개됐다. 평범한 외모 뒤에 냉혹한 본성을 숨긴 인물은 뺑소니 사건의 진범을 은폐하기 위해 무고한 이경일(이정하)을 압박했다. 그는 "자수하면 최대 3년, 안 그러면 10년 이상. 이해했으면 고개 끄덕이세요"라며 차분하면서도 위협적인 방식으로 상대를 옥죄었다.
윤동주는 아끼던 복싱 후배 이경일이 억울하게 자수하는 모습을 보며 분노했다. 그는 뺑소니 피해자의 장례식장에서 진범이 착용했던 금장 시계와 동일한 것을 발견하고 추적에 나섰다. 조문객 명단을 확보해 관세청 직원들을 하나씩 대조한 끝에 마침내 진범인 민주영(오정세)과 대면하게 됐다.

평온한 표정으로 윤동주의 매서운 시선을 받아내는 민주영의 모습은 소름 끼치는 긴장감을 연출했다. 정의로운 '굿보이' 윤동주와 교활한 '배드보이' 민주영의 숨 막히는 대결 구도가 완성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극대화했다.

방송 첫 주부터 상승세를 탄 이 드라마의 성공 요인으로는 주연 배우들의 완벽한 캐스팅과 개성 넘치는 액션 시퀀스가 꼽힌다. 박보검의 파격 변신은 물론 김소현의 장총 액션, 이상이의 정장 차림 삼단봉 액션 등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기존 드라마와 차별화된 감각적인 연출과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가 호평을 받고 있다. 메달리스트 출신 경찰들이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진정한 팀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