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짜 보도로 아들 둘 다 취직 못하고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된 후 소회를 밝히는 과정에서 30대 아들 둘 다 무직 상태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 후보는 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본인은 그렇다 치고 가족들을 (검찰 등이) 괴롭힐 때 괜히 (출마)했나 싶지 않았나'란 질문을 받고 "제 자신이 당하는 건 제가 선택한 것이니 견뎌내는 데 죄 없는 자녀들, 특히 아내(에게 미안하다). 원래 동네의 건달들도 가족들은 안 건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원래 검찰도 형제가 문제가 되면, 부부가 문제가 되면 한 명만 (수사한다). 그런데 조국 교수 같은 경우 싹 도륙해 버리지 않나"며 "우리도 자식들 다 뒤졌다. 먼지를 털고 털었다. (저는 그래서) 아무 기록도 안 갖고 있다. 기록하면 다 버린다. 언제든 압수수색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부인이 기자들 앞에서 모욕당할 때 고통스럽지 않았나'란 질문에 "그건 정말 고통스러웠다"며 "제 아내나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제 아들들은 취직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김혜경 여사와 사이에 33세, 32세 연년생의 아들 둘을 두고 있다.

그러면서 "취직하면 언론들이 쫓아다니고 가짜 보도를 했다. 얼마 전에는 영 먹고 살기 어려워서 (아들이) 시골에 가서 교습소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거기를 또 쫓아가서 불법취업했다고 (보도한다)"며 "(불법 영업했다면) 교습소 주인이 했겠지 아르바이트 한 사람이 불법을 했겠나. 그곳에서도 짤렸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지난달 25일 대구·경북 지역지 매일신문이 <[단독] 이재명 장남 불법 취업 탄로났다…불법 취업시킨 영어교습소 영업정지 받아>라는 제목으로 보도됐지만, 곧바로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