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당 최소 400원”…이제 텀블러 안 쓰면 돈 버리는 겁니다
2025-06-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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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까지 지키는 서울페이
개인컵 사용의 새로운 혁신, 최대 2500원 할인
서울시가 환경의 날을 앞두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혁신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환경의 날을 하루 앞둔 4일부터 ‘서울페이 개인 컵 포인트제’ 운영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개인 컵을 사용하는 시민들에게 음료 한 잔당 최소 400원 이상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시민이 참여 매장 카페에서 개인컵을 이용해 음료를 구입할 경우, 매장 자체할 인(100원이상)에 더해 서울시가 서울페이 포인트 300원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서울페이 결제를 사용하지 않는 시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결제를 통해 음료를 구매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300원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금액은 서울시가 매장에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참여 매장은 현재까지 86개에 달하며, 모두 소상공인 매장으로 구성돼 있다. 대형 매장인 스타벅스는 포함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또한 매월 하루 ‘텀블러 데이’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날은 개인 컵을 사용하면 음료 한 잔당 최대 25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매장당 최대 50잔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금액은 서울시가 해당 매장에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컵 포인트제 참여를 원하는 매장은 서울시 누리집이나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QR코드와 전자우편을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미 참여한 매장은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개인 컵 사용을 장려하는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일회용 컵 감량에 성과를 거뒀다.
조영창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시민과 소상공인 매장이 일상에서 쉽고 부담 없이 개인 컵을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