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아닌 전신 분장이었다… 2m 40cm '귀궁' 팔척귀 연기한 배우 정체

2025-06-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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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전 배우들에게도 비밀이었다는 팔척귀

배우 서도영이 '귀궁' 팔척귀 역으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는 '귀신 끝판왕' 팔척귀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졌다. 팔척귀는 100년 전 어영청 호위군관이었던 천금휘로, 왕이 적군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자신의 식솔들과 마을 사람들이 희생되자 왕가에 깊은 원한을 품고 악귀가 된 것이었다.

배우 서도영이 공개한 '귀궁' 팔척귀 역 비하인드 스틸 / 서도영 인스타그램
배우 서도영이 공개한 '귀궁' 팔척귀 역 비하인드 스틸 / 서도영 인스타그램

팔척귀를 연기한 배우는 바로 서도영이었다. 그는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 "2m 40cm에 달하는 거구의 귀신을 CG 없이 표현하기 위해 전신 분장을 해야 했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촬영 때마다 4명의 특수분장 스태프들이 3시간 동안 공을 들였고, 갑옷까지 30kg에 육박하는 무게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다는 후문.

촬영 전에는 비밀 유지를 위해 배우들끼리 인사를 나누는 상견례 자리, 대본 리딩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서도영은 "팔척귀 분장이 된 상태로 촬영장에서 첫 인사를 건네자 다들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빌런의 무게감이 굉장히 크게 느껴졌다. 팔척귀 첫 분장을 마쳤을 때 감독님이 박수를 쳐주시면서 캐릭터 잘 나왔다고 하시더라"라고 회상했다.

배우 서도영 /  티앤아이컬쳐스 제공
배우 서도영 / 티앤아이컬쳐스 제공

이번 작품은 2020년 종영한 SBS '맛 좀 보실래요' 이후 5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이다. 서도영은 오랜만에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코로나가 터지면서 준비하고 있던 작품들의 제작이 중단되며 복귀가 길어졌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팔척귀는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고생 많이 했다고 스스로 토닥토닥해주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좋은 작품 통해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웹툰 원작이 아닌 오리지널 드라마다.

휘몰아치는 전개로 결말까지 몇 부작 남았는지 관심이 쏠린 '귀궁'은 오는 6일, 7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귀궁'의 결말은 이날 오후 9시 50분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SBS Catch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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