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출구조사, 오후 8시 투표 종료 뒤 '예상 당선자' 발표
2025-06-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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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마친 유권자 약 10만 명 대상으로 진행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선자 예측을 위한 출구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 이하 KEP)’를 구성하고, 선거 당일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출구조사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약 325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와 별도로 사전투표 유권자 예측을 위해 1만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도 병행된다.
KEP 출구조사는 제19대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자 예측은 물론, 최종 득표율까지 1%포인트 이내 오차로 맞춘 바 있다. 전국 단일 선거구로 치러지는 대선의 특성상 출구조사의 정확도는 특히 높은 편이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될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각 정당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권자들은 사실상 개표 이전에 출구조사를 통해 당선인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KEP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출구조사 인용 보도 기준’을 공지했다. 방송 3사의 지적 재산이자 영업기밀인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인용하지 말 것을 각 언론 및 플랫폼에 요청했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른 당선자 예측 및 예상 득표율은 투표 마감 10분 후인 6월 3일 오후 8시 10분부터 인용 보도가 가능하다. 해당 기준은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인터넷신문, 포털사이트는 물론, 유튜브 채널 및 1인 방송 크리에이터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인용 시에는 반드시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라고 출처를 명시해야 한다.

한편,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당시 출구조사를 시행했던 JTBC는 이번 대선 출구조사는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