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이어 또 터졌다…첫 주 기록 싹 갈아치운 ‘한국 드라마’
2025-06-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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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2위 기록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이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으로 디즈니+에서 ‘무빙’ 다음으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콘텐츠 2위에 올랐다. 디즈니+ 측은 2일 이 같은 기록을 발표하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심리 추적 스릴러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재는 프로파일러로 활동 중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여전히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는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다.
공개와 동시에 화제를 모은 가운데, 제작진은 10년 전 사건과 현재의 진실 사이에서 미묘한 긴장과 공조를 오가는 주인공들의 관계를 담은 미공개 스틸도 함께 공개했다. 의심과 트라우마, 진실 추적이라는 다층적인 서사를 입체적으로 풀어내는 두 배우의 열연은 에피소드 곳곳에 깊이를 더했다.
이나는 프로파일러로서 사건 현장을 누비며 한강경찰서와 강력팀, 심지어 한샘의 집까지 직접 찾아가는 적극적인 추적을 펼친다. 피해자의 패턴을 분석하며 퍼즐 조각처럼 흩어진 단서를 맞춰나가는 과정은 극의 핵심 포인트다. 반면 한샘은 집요하게 이나의 행적을 좇으며, 단순한 의심을 넘어선 복잡한 감정을 드러낸다. 그의 눈빛과 대사에는 의심과 분노, 연민과 혼란이 뒤섞여 있다.

관람 포인트는 ‘심리전’과 ‘퍼즐’이다. 단순한 수사극이나 연쇄살인극이 아닌, 두 사람의 기억과 감정, 사건의 전말이 퍼즐처럼 맞물리며 드러나는 서사 구조는 시청자에게 매회 긴장을 안긴다. 인물의 눈빛, 대사의 여운, 그리고 공간의 배치까지 복선으로 활용되며 몰입도를 높인다. 또 한강경찰서 강력2팀 팀장 양정호(김성균)가 사건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개가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갈대밭 사이에서 그의 표정은 중요한 전환점의 암시로 기능한다.
막내 형사 최산(현봉식)은 극의 긴장 속에서도 활력을 더하는 존재다. 이나가 선물한 MZ 감성 모자를 쓰고 등장하는 장면은 팀 내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현실적인 인간관계의 결을 살려낸다.
‘나인 퍼즐’은 오는 6월 4일, 마지막 에피소드인 10, 11회가 동시 공개된다.
시청자들은 “김다미-손석구 연기 조합이 미쳤다”, “대사 하나, 표정 하나에도 복선이 있다”, “심리 게임 보는 듯한 긴장감”이라며 매회 쏟아지는 전개에 빠져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빙만큼 압도적이다”, “디즈니+가 드디어 이런 걸 또 보여주네”라는 호평도 이어졌다. 결말을 앞둔 상황에서 ‘진짜 진범’과 이나의 최종 선택에 대한 예측이 분분하며, 마지막 회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