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명 돌파'…21대 대선, 오후 3시 현재 투표율 68.7%
2025-06-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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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선 같은 시간대보다 0.6%포인트 상승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3일 오후 3시 기준 68.7%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68.1%)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39만 1871명 중 3051만 1035명이 투표를 마쳤다.

오후 1시 기준으로는 사전투표, 재외투표, 선상투표, 거소투표까지 포함한 누적 투표율이 합산됐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가 77.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고, 광주 76.3%, 전북 75.8%가 뒤를 잇고 있다. 반면 부산은 65.8%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서울은 68.4%로 전국 평균보다 소폭 낮은 편이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일부 지역 보궐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면서 평소보다 2시간 더 연장됐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지에 따라 지정된 본인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와 달리, 임의의 장소에서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투표소를 방문할 때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외에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이나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도 인정된다. 본인 확인 이후 기표소에 입장해 기표용구로 후보자 중 한 명에게 정확히 한 번만 기표해야 하며, 투표지를 접어 투표함에 직접 넣어야 유효 처리된다. 기표 도장을 여러 번 찍거나 이중 표시하면 무효표 처리된다.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2896만 8264명이 본투표 대상이다. 선거 종료 후인 저녁 8시부터 전국 개표소에서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되며, 투표함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각 구·시·군 개표소로 옮겨진다. 이후 투표지 분류기를 통해 1차 분류 작업을 진행한 뒤, 개표사무원이 수작업으로 재확인하고 선관위 위원이 이중 검열을 한다.
이날 저녁 8시 투표 종료 직후, 방송 3사(KBS, MBC, SBS)는 공동으로 진행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출구조사는 전국 투표소 약 350곳에서 유권자 7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각 방송사는 출구조사 결과와 함께 가상현실(VR), 그래픽, 인공지능 분석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표방송을 구성해 시청자의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