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3일 만에 터졌다...300억 쏟아붓고 '넷플릭스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2025-06-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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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3일 만에 넷플릭스 TOP 10 시리즈 1위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 얻은 한국 드라마

방영 시작 3일 만에 넷플릭스 국내 TOP 10 시리즈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 드라마에 눈길이 쏠렸다.

드라마 '굿보이' 속 한 장면 / JTBC
드라마 '굿보이' 속 한 장면 / JTBC

그 정체는 바로 박보검 주연의 JTBC 신작 드라마 '굿보이'다. 3일 기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에서는 신작들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그중 '굿보이'는 2위 '노무사 노무진', 3위 '미지의 서울'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굿보이'는 전직 메달리스트들이 특채 경찰로 변신해 악과 맞서는 액션 수사물로, 주말 안방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전국 시청률도 1회 4.8%, 2회 5.3%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작품의 탄탄한 완성도를 입증했다.

박보검은 이번 작품에서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윤동주 순경으로 변신해 화려한 액션신을 선보였다. 조직폭력배 소굴에 혼자 뛰어들어 맨손으로 싸우는 모습이나, 다친 동료를 맨발로 업고 뛰는 장면에서 박보검 특유의 인간미와 액션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김소현은 사격 금메달리스트 지한나 경장을 맡아 총기 액션을 선보였고, 이상이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김종현으로 삼단봉을 활용한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펼쳤다. 허성태는 고만식 형사로 코믹함과 진중함을 넘나들며 극의 균형을 잡았고, 태원석은 신재홍 역으로 압도적인 파워를 과시했다.

드라마 '굿보이' 스틸컷 / JTBC
드라마 '굿보이' 스틸컷 / JTBC

특히 1회 마지막 장면에서 5명의 전직 국가대표들이 페인트 공장에서 펼친 팀워크 액션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각자의 종목 특성을 살린 전투 스타일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듯한 박진감을 연출했다.

2회에서는 오정세가 민주영이라는 인물로 등장해 단숨에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평범해 보이는 공무원의 모습 뒤에 숨겨진 차가운 본성을 드러내며 윤동주와 대면하는 장면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괴물', '나쁜 엄마'로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한 심나연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 시리즈의 이대일 작가가 만든 이번 작품은 약 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박보검은 작품에 대해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이라고 평가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굿보이'를 통해 굿피플을 만나 진심으로 행복했다. 모두 고맙다"고 출연진들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굿보이' 공식 포스터 / JTBC
'굿보이' 공식 포스터 / JTBC

김소현은 이번 작품을 "두려움을 조금씩 극복하며, 한 발짝 더 용감해질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총기 액션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반복 훈련을 거듭했다는 그는 "늘 새로운 것을 갈망하면서도 막상 마주하면 두려움이 컸는데, 이 작품을 통해 그런 마음을 조금씩 극복할 수 있었다"며 "'지한나'라는 인물을 통해 저 자신도 단단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상이는 "'굿보이'는 고민이 필요 없었던 작품"이라며 "대본을 읽자마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생애 첫 펜싱 도전과 냉소적이면서도 따뜻한 캐릭터 연기에 대해 "진짜 새로운 이상이의 얼굴을 보게 될 것 같아 저도 방송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드라마 '굿보이' 주연 배우 박보검 / JTBC
드라마 '굿보이' 주연 배우 박보검 / JTBC

이대일 작가는 작품의 핵심을 "제목처럼 '좋은 사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온갖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 속 부끄러움조차 없는 범죄자들과 맞서 싸우는 뜨거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탄탄한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렇게 좋은 배우들이 한 작품에 함께 모이는 것이 가능하구나 싶어 놀라웠다"며 "캐스팅 이후에는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캐릭터들이 구체화되며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고, 마치 대본이 아니라 배우들이 인물을 이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 흐뭇하고 설렜다. 이 배우들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유튜브, JTBC Drama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넷플릭스 1위 등극과 함께 국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래는 3일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순위이다.

1위 '굿보이'

2위 '노무사 노무진'

3위 '미지의 서울'

4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5위 '귀궁'

6위 '당신의 맛'

7위 '탄금'

8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9위 '니돈내산 독박투어'

10위 '천국보다 아름다운'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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