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이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보인 반응
2025-06-0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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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도 밝혀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 직후 공개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나 위원장은 3일 오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앞서거나 뒤지는 수준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결과는 상당한 차이로 나타나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아직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고도 했다.
나 위원장은 “지난 총선 때도 방송 3사의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 사이에 큰 차이가 있었다”며 “이번에도 끝까지 조용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가 한국방송협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후보 39.3%, 이준석 후보 7.7%로 집계됐다.
나 위원장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당내 혼란으로 인해 선거운동이 늦게 시작됐고, 그에 따라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 그리고 선거 막판에 드러난 진실을 충분히 알릴 기회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막판에 불거진 민주당의 악재가 사전투표에 반영되지 못한 것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에 대해 “참 좋은 후보였지만, 그를 충분히 국민에게 알릴 시간과 기회가 부족했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