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반도체·AI 분야 맞춤형 보증제도 시행
2025-06-0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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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별 핀셋 금융지원으로 기술경쟁력 강화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은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산업 분야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산업 영위기업 특례보증’과 ‘AI·AX 경쟁력강화 우대보증’을 시행한다고 6월 2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낮추고 핵심 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보증을 통해 관련 기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반도체산업 영위기업 특례보증’은 정부의 반도체 경쟁력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팹리스, 파운드리,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에 대해 연구개발(R&D) 및 제조장비 국산화 자금을 지원한다. 보증한도는 최대 200억 원이며, 보증비율은 최대 95%, 보증료율은 최대 0.3%포인트 인하된다.
‘AI·AX 경쟁력강화 우대보증’은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활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보증비율 상향(최대 95%), 보증료율 감면(최대 0.3%포인트), 평가기준 완화 등의 조치를 포함한다.
이와 함께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미국의 통상 조치 등 외부 요인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위한 ‘통상환경변화 위기극복 특례보증’을 운영 중이다. 해당 제도의 지원 규모는 약 1조 2천억 원이다.
기보는 이번 제도를 통해 관련 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기술 기반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