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당선 축하…국민 통합에 최선 다해주시길” (전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무엇보다 국민 통합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갈등과 저성장, 통상 압력으로 대한민국은 벼랑 끝 위기에 놓여 있다”며 “민생 활력 회복과 약자와의 동행에도 적극 나서주시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시도 국민이 바라는 조속한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며 “끝까지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준 김문수 후보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재명 당선인도 대국민 인사를 통해 국민이 자신에게 맡긴 ‘5가지 사명’을 언급하며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국민 통합을 강조하며 “우리를 지지하지 않는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함께 갑시다”라고 외쳤다.

그는 첫 번째 사명으로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가 없게 하는 일”을 언급하며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공동체 안에서 국민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와 혐오가 아닌 인정과 협력 속에 살아가는 세상을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사명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당선자로 확정되는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 여러분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이른 시일 안에 회복시켜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였고, 네 번째는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약속이었다.

이 당선인은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제력을 확실히 행사하되,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라며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는 확신을 갖고, 남북 간 대화와 소통,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의 길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다섯 번째 사명으로는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남녀로, 지역으로, 노소로 틈만 생기면 편을 갈라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게 하지 않겠다”며 “혐오와 대결을 넘어, 존중하고 공존하며 협력해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 우리가 꿈꿔왔던 완벽한 대동 세상은 아닐지라도, 이웃이 적이 아닌 진짜 이웃으로 살아가는 그런 공동체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앞서 다투더라도, 국민은 편을 가를 필요가 없다”며 “통합된 나라,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글 전문.

< 국민 통합이 우선입니다 >

이재명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무엇보다 국민 통합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갈등과 저성장, 통상압력으로 대한민국은 벼랑 끝 위기입니다.

민생 활력과 약자와의 동행에도 적극 나서주시길 희망합니다.

서울시도 국민이 바라시는 조속한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습니다.

또한 끝까지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주신 김문수 후보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