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국 대선, 자유롭고 공정”…중국 영향력엔 우려 표명

2025-06-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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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철통…中의 민주주의국가 개입·영향력 우려·반대”

미국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한국의 6·3 대선과 관련해, 이번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하면서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우려와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국 백악관 /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 / 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악관은 이날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미국 정부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백악관 당국자' 명의로 보낸 답변을 통해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에서 백악관이 중국의 개입 문제를 함께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두고 미국 정부가 이재명 정부 하에서도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거리두기를 새 정부에 간접적으로 요청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국들이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협력하면서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유지하려는 이른바 ‘안미경중(安美經中)’ 노선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온 바 있다.

한편, 외신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선 승리를 일제히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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