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뽑았던 유권자 9.2%가 이재명, 7.5%는 이준석에 투표했다
2025-06-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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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 투표한 유권자 40%, '싫어하는 후보 당선 막기 위해' 투표

이번 21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집토끼' 단속에 실패한 것이 패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KBS에 따르면 전날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 응답한 5190명 가운데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유권자의 9.2%는 이재명 후보에게 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번 윤 전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유권자 7.5%는 이준석 후보에게 표를 행사했다. 윤 전 대통령을 뽑았던 유권자 82.6%는 김문수 후보에 투표했다.
반면 지난번 대선 때 이재명 후보에 투표했던 유권자 93%는 이번에도 대체로 이재명 후보를 찍었다. 3.5%만 김문수 후보에 투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2.7%는 이준석 후보에 투표했다.
또 전체 응답자 41.1%는 대통령 후보를 선택한 이유로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라고 답했다.
이어 '공약 및 정책이 마음에 들어서'(17.7%), '이념 성향이 나와 맞아서'(16.7%), '소속 정당이 좋아서'(13.6%) 순이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67.5%가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원해서' 투표했다고 답했고, '싫어하는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답한 응답자는 28.3%였다.
후보 별로 분석해 보면 이재명 후보에 투표한 사람의 77.1%는 '지지 후보 당선을 원해서', 18.4%는 '싫어하는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서'라고 답변했다.
김문수 후보에 투표한 유권자의 57.1%가 '지지 후보 당선을 위해서' 투표했다고 답변했고, 40.6%가 '싫어하는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서' 투표했다고 응답했다.
성연령별로 특이점을 보면 20대 여성(18·19세 포함)의 절반(50%)이 '싫어하는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 투표했다고 답변했다. 반면, 다른 성연령대는 모두 '지지 후보 당선을 원해서'란 답변이 우세했다.
20대 남성(18·19세 포함)은 51%가 '지지 후보 당선을 원해서'라고 답했고, 37.2%가 '싫어하는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라고 응답했다.
투표한 후보를 '언제' 찍기로 결정했는지 물었더니, 각 정당의 후보 확정 이전에 이미 마음의 결정을 했다는 응답이 3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당의 후보 확정 이후'(20.4%), '후보자 등록일 전후'(13.6%), '투표일인 오늘'(14.6%), 일주일 전(11.6%), 1~3일 전(5.9%)이었다.
본투표 사흘 전까지도 후보 결정을 못 했던 유권자가 20.5%나 되는 점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