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대통령 당선 축하…'괴물독재' 경고, 기우이길”
2025-06-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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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사법·행정 모두 장악된 시대…이제 시험대에 섰다”

이재명 대통령과 숙적 관계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4일 "이재명 대통령께 축하를 드리고, 낙선한 김문수 후보 등께는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4일 자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대선은 아주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IMF 외환위기 속에 치러진 1997년 대선(김대중 대통령 당선) 이후 28년 만의 최고 투표율이었다"며 "이번 대선의 쟁점이 국민과 국가에 그만큼 중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비상계엄 청산'과 '독재정권 저지'를 꼽았다.
이어 "저는 일찍부터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이 모두 한 사람에게 장악되는 '괴물독재'의 출현을 경고했다"며 "그것은 불안한 시대를 향한 저 나름의 양심선언이었다. 부디 저의 경고가 기우로 끝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5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언급하며 "너무도 일찍 시험대로 등장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에게 유죄의 대법원 판단을 내리게 했던 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를 변경할지, 이 대통령에 대한 모든 재판을 연기하도록 형사소송법을 고칠지"라고 지적했다.
또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대북 송금 혐의에 대한 대법원판결도 사법권 독립과 법치주의 유지 여부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더 이상의 시험에 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상임고문은 지난달 27일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김문수 후보가 가장 적합하다"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