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 국민, 가고싶은 해외 여행지로 '한국' 검색 가장 많이 했다
2025-06-0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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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량 상승폭 1위는 '헝가리'

유럽 국가 중 영국이 대한민국 여행을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유럽의 여름 성수기인 오는 7, 8월 숙소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럽발 아시아 여름 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유럽 국가 중 영국이 대한민국 여행을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 이어 프랑스, 독일, 스페인 순이었다. 러시아가 올해 새롭게 5위에 진입했으며 대한민국 여행 검색량 상승폭이 가장 큰 유럽 국가로는 ▲헝가리(89%) ▲덴마크(58%) ▲튀르키예(7%) 등이 있었다.
국내 여행지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가장 많은 관심을 얻었으며, 부산과 제주도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해 3위였던 경주를 제치고 새롭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와 최신 트렌드가 집약된 도시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무사증(출입국 허락의 표로 여권에 찍어 주는 보증이 없이 그 나라에 드나들 수 있는 것) 입국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또 일본, 대만,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제주 직항 항공편이 증가하면서 단기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제주를 배경으로 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JTBC '효리네 민박', '웰컴투 삼달리',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등이 흥행에 성공하며 전 세계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2위에 오른 부산도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 여행 상품의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난달 27일 야놀자리서치가 발표한 ‘동북아 주요도시 관광상품 비교분석: 트립어드바이저 데이터 기반 정량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만족도 평균 평점 2위에 부산이 올랐다. 부산의 만족도 평균 평점은 4.90점으로 1위를 차지한 베이징과 0.01점 차이에 불과했다.
부산은 관광 상품의 합리적인 가격과 감천문화마을 등 지역 정체성 기반 콘텐츠를 잘 살린 덕에 관광객의 호평을 받았다.
해당 보고서는 세계적인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상품을 기반으로 한국(서울·부산), 일본(도쿄·오사카), 중국(베이징·상하이), 대만(타이베이·가오슝) 등 4개국 8대 도시의 관광 상품 구성과 소비자 반응을 비교 및 분석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