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땀 뻘뻘 흘리면, 축축하고 냄새 나는 옷…관리법 알려 드립니다

2025-06-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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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땀, 어떻게 관리할까?
건강한 피부를 위한 땀 관리 비법

날씨가 무더워지면 땀 때문에 고민이다.

덥고 습한 여름철, 조금만 움직여도 금세 온몸이 땀에 젖는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부위는 옷이 축축해지기 쉬워 불쾌감이 커지고, 세탁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위생 문제까지 걱정된다. 이처럼 여름철 땀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피부 건강과 의류 위생까지 위협하는 요소가 된다. 따라서 옷과 피부를 동시에 고려한 땀 관리가 필수다.

땀은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여름에는 과도한 땀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옷에 배인 땀이 마르지 않고 계속 축축한 상태로 유지되면 세균 증식이 쉬워진다. 땀 자체는 무색무취지만, 피부에 서식하는 세균과 만나면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발생시킨다. 옷에 냄새가 배거나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말릴 수 있는 의류 선택이 중요하다. 면 소재는 통기성이 좋아 선호되지만, 땀을 잘 흡수한 후 마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오히려 축축함을 오래 느끼게 한다. 반면 기능성 스포츠웨어는 흡습 속건 기능이 뛰어나 땀을 빨리 배출하고 피부를 보송하게 유지해준다. 직장인이나 학생처럼 스포츠웨어를 매일 입기 어려운 경우라면 이너웨어에 기능성 소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땀이 많이 나는 날에는 외출 전 땀띠나 뾰루지를 예방할 수 있도록 파우더나 땀 전용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드랑이, 가슴 밑, 허벅지 안쪽처럼 땀이 많이 차는 부위는 피부 마찰로 인한 자극도 심해지므로 보호가 필요하다. 또 외출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샤워하거나 물수건으로 땀이 난 부위를 닦아내 피부에 남은 염분과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름철 옷 관리에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땀에 젖은 옷을 바로 세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 땐 옷의 통풍을 먼저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벗어둔 옷을 습한 욕실이나 밀폐된 공간에 두면 냄새가 심해지고 세균 번식 위험도 커진다. 땀에 젖은 옷은 그늘지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널어 잠시 말린 후 세탁기에 넣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1~2일 이내에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오랜 시간 방치하면 냄새가 옷감에 스며들 수 있다.

세탁 시에는 단순한 물세탁보다 항균 효과가 있는 세제나 베이킹소다, 식초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겨드랑이 부분처럼 땀이 집중되는 부위는 먼저 부분 세탁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손으로 가볍게 문질러준 뒤 전체 세탁을 하면 얼룩이나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세탁 후에는 완전히 말려야 옷에 남은 습기로 인한 곰팡이와 냄새를 막을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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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시에는 여벌 옷을 챙겨 다니는 것도 유용하다. 긴 시간 외부에 있어야 할 때는 얇은 이너웨어를 한 벌 더 챙겨 중간에 갈아입는 것만으로도 상쾌함이 유지된다. 요즘은 소형 냉장용 파우치나 파우더 티슈 등 휴대용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상황이 허락된다면 중간중간 화장실이나 탈의실에서 몸을 닦고 옷을 갈아입는 것만으로도 피부 자극과 냄새를 줄일 수 있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라면 땀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땀이 많아지는 여름에는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모공이 막히기 쉬워 트러블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피지 분비가 활발한 얼굴이나 등, 가슴 부위는 땀과 피지가 엉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땀이 난 후엔 자주 씻는 것도 좋지만, 너무 강한 세정제 사용은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악순환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땀 관리를 돕는다. 물을 자주 마시면 땀을 통해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체온 조절 기능도 원활해진다. 반대로 카페인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땀 분비를 증가시키고 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땀이 나는 양과 시기를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름철 땀 관리는 단순한 청결 문제를 넘어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습관이다. 땀으로 인한 불쾌감을 줄이고 쾌적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옷과 피부 모두를 고려한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조금만 신경 쓴다면 무더운 여름도 상쾌하게 날 수 있다. 매일의 작은 습관이 건강한 여름을 만든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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