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 지치는 여름엔 술 마신 다음 날 물에 꿀 대신 '오미자'를 타세요

2025-06-04 15:47

add remove print link

오미자로 면역력과 건강 지키기
여름에 즐기는 오미자의 맛과 건강

무더운 여름에는 '오미자'로 음료를 만들어 마시면 좋다.

더위와 피로가 겹치는 계절, 몸의 기운이 빠지고 입맛도 떨어지기 쉬운 요즘 같은 시기에는 자연이 주는 건강한 재료에 관심이 쏠린다. 그중에서도 예로부터 한방에서 사랑받아 온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을 고루 갖췄다는 뜻처럼 다양한 효능과 매력을 가진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이 어우러진 오미자는 그 독특한 맛만큼이나 몸에 주는 이점도 풍부하다.

오미자는 흔히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열매로 알려져 있다. 풍부한 리그난 성분이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체내 염증을 완화하며 세포 손상을 억제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감기나 피로가 잦은 사람에게는 면역 체계 강화와 더불어 기력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오미자가 간 기능 개선에 좋다는 연구도 많이 이루어졌는데, 이는 간세포를 보호하고 해독 작용을 도와주는 시잔드린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간이 약해져 피로를 쉽게 느끼거나 음주가 잦은 사람에게 오미자는 자연스러운 건강 보완제가 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피부 건강에도 오미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오미자에는 콜라겐 합성을 돕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노화를 막고, 피부톤을 맑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오미자는 과도한 피지를 조절하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어 여드름이나 트러블이 잦은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실제로 오미자는 전통적으로 피부 트러블 완화용 한방 재료로 자주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오미자 추출물이 함유된 화장품이나 기능성 음료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정신적인 안정에도 오미자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많다. 오미자에는 신경계를 진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불안, 초조, 불면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는 현대인에게 오미자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긴장을 완화하는 자연 식품으로서 가치를 가진다. 전통적으로도 오미자차는 기력을 북돋우고 머리를 맑게 하는 음료로 여겨져 왔다.

오미자는 당뇨 예방과 혈당 조절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오미자 추출물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꾸준히 섭취하면 혈당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피로감을 줄이고 대사 균형을 잡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외에도 심혈관 건강 유지, 혈압 조절, 체지방 감소 효과 등 여러 분야에서 오미자의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가진 오미자는 활용법도 다양하다.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오미자차다. 말린 오미자 10~15g을 물에 담가 하룻밤 불린 뒤, 약한 불에서 30분 정도 끓여 차로 마시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이때 꿀이나 대추를 함께 넣으면 맛이 부드러워지고, 기운을 북돋는 데 도움이 된다. 차게 식혀 냉장 보관해 아이스 오미자차로 마시면 더운 여름철 갈증 해소에도 좋다. 특히 오미자는 냉침도 가능한 재료이기 때문에, 미리 우려서 차갑게 즐기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미자를 설탕이나 꿀에 재워 시럽으로 만들면 음료나 요리에 활용하기도 좋다. 오미자청은 탄산수에 타서 에이드로 마시거나, 요구르트에 섞으면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어 간식 대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오미자를 활용한 젤리, 잼, 과자 등 가공 식품도 늘어나고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오미자는 특유의 강한 산 성분이 있기 때문에 공복에 다량으로 섭취하면 속쓰림이나 위장 자극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식후나 간식 시간에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섭취 시 주의할 점도 있다. 오미자는 수축 작용이 있어 임신 중인 여성은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체질적으로 속이 냉하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적은 양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혈압을 너무 낮추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저혈압 환자도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평소 복용 중인 약물이 있는 경우, 특히 간 대사에 영향을 주는 약을 복용 중이라면 병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