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2위 올랐다… 글로벌 '스마트도시'로 꼽힌 의외의 도시
2025-06-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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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요 도시 76곳 중 12위
국내 한 도시가 세계 지능형 스마트 도시 평가에서 전 세계 12위, 아시아 2위에 올랐다.

부산시는 영국 컨설팅 전문기관 지옌(Z/YEN)사가 발표한 세계 지능형 센터 지수(글로벌 스마트 센터 지수, SCI) 11회차 평가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76곳 중 12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은 4년 전 평가에서 처음으로 순위에 든 이후 12위까지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평가에서 13위였다. 1∼5위는 샌프란시스코, 취리히, 런던, 옥스포드, 뉴욕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전체 9위인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 첨단기술 분야 12위, 금융지원 분야 13위, 인적자원 분야 9위, 기업환경 분야 8위, 평판·명성 분야 11위, 기반 구축 분야 6위, 혁신지원 분야 7위 등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는 디지털경제실 산하에 기존 원스톱기업지원단을 확대한 기업지원과를 신설해 기업지원체계를 한층 더 강화했다. 또 미래기술전략국 신설을 통해 연구개발(R&D),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등 미래신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5'에선 통합부산관을 최초 운영하며 부산 혁신기업 지원과 세계적 교류 강화에 노력했다.
다음 달에도 지자체 중에선 처음으로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를 유치해 그동안 수도권 위주로 이뤄진 첨단산업 분야부의 교류와 비즈니스를 지역으로 확대하고, 관련 산업의 전후방 활성화 효과를 꾀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는 다음 달 15일부터 3일간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WSCE는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 9회를 맞이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분야 전시회다. 매년 국내외 주요 정부, 도시, 기업,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도시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올해는 'Next City For All'이라는 표어 아래 스마트시티 분야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다양한 콘퍼런스를 연다. 대한항공, KT 등 대기업과 인천·울산·세종시 등 주요 지자체가 단독 공간 참가를 확정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