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훈련단, 신병 1317기 ‘정예해병’ 탄생
2025-06-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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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입영, 6주간 강인한 교육훈련 거쳐 빨간명찰 획득
호국보훈의 달에 탄생한 1317기, 국가 수호를 위한 헌신 다짐



[경북=위키트리]이율동 선임기자=해병대 교육훈련단(이하 교훈단)은 4일 행사연병장에서 신병 1317기 1288명의 수료식을 거행했다.
수료식에는 미국 해병대 무적캠프 부대장과 해병대전우회 이승도 총재, 포항시 해병대 원로회 및 해병대 전우회, 부대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주임원사단과 수료하는 신병들의 가족과 지인 약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애국가 제창, 수료선서, 해병 자격 선포, 해병의 긍지 제창, 교육과정 우수자 상장 수여, 훈련기 반납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해병 자격을 선포 받은 1317기 신병들이 ‘해병의 긍지’를 우렁차게 제창하자 가족과 지인들은 전국 각지에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나갈 자랑스러운 해병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지난 4월 28일 입영한 신병 1317기는 6주간 군사기초훈련과 해병대 특성화 훈련 등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이겨내고 투철한 해병대 정신과 끈끈한 전우애로 극기주와 천자봉 고지 정복을 완수한 후, ‘빨간명찰 수여식’을 통해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으로 탄생했다.
취임 후 첫 신병 수료식에 참석한 해병대전우회 이승도 총재는 축사를 통해 “선배 해병들이 찬란한 해병대 역사를 써 왔듯이, 여러분도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며 “자신과 전우를 믿고, 특히 어려움을 함께하고 서로 격려해 준 평생 함께할 동기생을 늘 생각하며 부여된 임무를 완수해달라”고 했다.
이종문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은 훈시를 통해 “1317기 1288명의 신병들은 부모님과 가족들의 응원과 사랑이 있었기에 극기주까지 무사히 마치고 이 자리에서 당당히 수료하게 됐다” 며 “전우에 대한 믿음과 사랑하는 가족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실무 생활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수료식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맞춰 특별한 내빈이 초청됐다. 포항시 해병대 원로회와 해병대전우회의 선배 해병들은 부대 초청으로 수료식에 참석해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해병으로 거듭난 신병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미국 해병대 장병 100여 명도 동맹군인 한국 해병대의 신병 수료식을 참관하며 신병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채원기 이병은 “처음에는 모든 게 낯설었지만, 전우들과 함께였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며 “6주간의 시간을 잊지 않고, 국가와 국민께 임무 완수로 보답하는 해병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