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김곡미, 이하 진흥원)이 오는 6월 12일(목)부터 13일(금)까지 이틀간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5 충남 글로벌웹툰연구 콘퍼런스(C-웹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진흥원과 한국만화웹툰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콘퍼런스는 국내 유일의 K-웹툰연구센터 조성을 통해 웹툰 미래산업 주도를 논의하는 국제학술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만화웹툰학회, 만화웹툰협회총연합 등 10개 협·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일본, 말레이시아 등 해외 전문가와 전국 20개 관련학과 대학원생 등 총 160여 명이 참가하여 K-웹툰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한다.
콘퍼런스 첫날인 12일에는 1부 행사로 일본 교토만화연구센터의 유수경 연구원, 아키타 타카히로 만화 데이터 전문가, 한국영상자료원의 조준형 선임연구원이 나서 웹툰 아카이빙 선진사례와 시설 조성의 중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발제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13일 2부에서는 아마드 아자이니 마나프 말레이시아 만화협회장, 툰스퀘어 이호영 대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양지훈 부연구위원 등이 웹툰산업의 글로벌 협력 방안과 생성형 AI 연계 방향을 제시하며 미래 웹툰 산업의 청사진을 그릴 예정이다.
각 발제 후에는 종합토론이 마련된다. 1부 종합토론에는 호서대학교 이종한 교수, 웹툰협회 권창호 국장,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용철 팀장, 중앙대학교 김탁훈 교수가 참여해 아카이브 주제에 대한 심층 토론을 벌인다. 2부 종합토론에서는 공주대학교 이원석 교수,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 박세현 회장, 만화웹툰협회총연합 서범강 회장이 미래 글로벌 웹툰 생태계 조성 비전을 놓고 열띤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 현장에서는 학술 행사 외에도 ▲한국만화연구 역사 전시회 ▲웹툰 산업계 강사 잡페어 ▲논문 작성 특강 ▲참가자 네트워킹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참석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예산의 명소인 예산시장 관광도 연계하여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원은 이번 콘퍼런스가 현재 국비 유치를 추진 중인 ‘글로벌웹툰연구센터’ 조성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향후 웹툰 아카이브 구축, 생성형 AI 연계 기술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연구 및 국제 협력을 주도하며 K-웹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전망이다.
김범수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K-웹툰은 더 이상 국내 소비형 콘텐츠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 콘텐츠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글로벌 웹툰산업을 이끌 ‘충남 웹툰 연구센터’ 설립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곡미 진흥원장은 “진흥원은 충남 글로벌웹툰연구센터 추진단을 출범하는 등 웹툰 연구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준비해왔다”면서, “웹툰 창작기술 연구와 아카이브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을 조성하여 차별화된 충남 웹툰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윤기헌 한국만화웹툰학회장은 “플랫폼 기반의 글로벌 성장 이후 웹툰산업이 다소 정체기에 놓여있는 상황”이라며, “환경변화에 따른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술 및 기술 기반의 연구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향후 웹툰연구센터 조성을 통해 K-웹툰이 환경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글로벌 선도자 지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