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위 오르더니… 해외서도 호평 쏟아진 '한국 드라마'
2025-06-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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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설득력 있게 연기한다”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 비영어 부문 TOP 3위에 오른 가운데,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글로벌 TOP 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랭킹(5월 26일~6월1일 기준)에서 ‘미지의 서울’은 280만 건의 조회수, 누적 시청 시간은 1470만 시간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해외 언론의 호평도 이어졌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버라이어티(Variety)는 '미지의 서울'에 대해 "박보영이 역할을 바꾸는 쌍둥이 자매를 연기하는 복잡한 과제에 도전, 서로 다른 네 가지 페르소나를 효과적으로 구현했다"고 호평했다.
미국의 포브스(Forbes)도 "이 K-드라마에서 박보영은 쌍둥이 미래와 미지를 맡아, 성격이 뚜렷이 다른 두 인물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설득력 있게 연기한다"고 평가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정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배우 박보영이 유미지와 유미래, 그리고 유미래인 척하는 유미지와 유미지인 척하는 유미래까지 총 네 얼굴을 연기하며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드라마는 K-콘텐츠 경쟁력 전문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페이션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지난달 4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방송 첫 주 만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닐슨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4회가 수도권 가구 평균 6.5%, 최고 7.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4회에는 밝은 얼굴 뒤 감춰진 미지(박보영 분)의 오랜 상처가 드러났다.
미지는 미래와 인생을 바꾸고 회사 생활을 시작한다. 미지는 상사의 감언이설에 속아 호랑이 같은 성미를 가진 건물주 김로사(원미경 분)에게 문서를 전달하고 오라는 미션을 맡는다. 미지는 수차례 거절을 당하지만, 김로사(원미경 분)와 그의 법정대리인인 이호수(박진영 분)를 설득해 회사와 미팅을 성사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미팅 당일 김로사는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다. 이에 김로사의 집으로 향한 미지는 집 안에 쓰러져 있던 김로사를 발견한다. 이때 오래전 자신의 할머니 강월순(차미경 분)의 모습이 떠오른 미지는 갑작스러운 패닉에 빠진다.
미지는 과거 부상으로 인해 육상을 포기하고 절망에 빠진 채 3년이 지나도록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할머니 강월순이 쓰러지면서 두려움을 딛고 문밖으로 나온 미지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다. 이후 자신 때문에 할머니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미지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호수는 "미지 잘못 아니야"라며 단호하게 미지의 편을 들어줬다. 이어 감정을 가라앉힌 미지에게 호수는 과거 자신의 첫사랑이 미지였음을 깜짝 고백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