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 명소… 외국인 120만 명이 선택한 뜻밖의 '부산' 관광지
2025-06-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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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라인파크·서핑·루지 등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55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의 액티비티 시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293만 명으로, 역대 최고였던 2016년(296만 명) 이후 최대치다. 해운대 해변열차, 스카이라인 루지 같은 액티비티 시설 등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를 체험한 외국인 탑승객 수는 약 120만 명이다. '블루라인 파크'에는 미포-청사포-송정 구간을 거치는 '해변열차'와 미포-청사포 구간만 운행되는 '스카이캡슐'이 마련됐다. 이곳은 2020년 10월 정식 개장 이후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우선 전 좌석이 바다 전망을 볼 수 있게 설계된 '해변열차'는 시속 약 15km로 천천히 주행해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깔끔한 통유리로 내부 개방감을 높여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열차는 해운대 해수욕장 북단에 위치한 미포역에서 출발해 달맞이역, 청사포역, 다릿돌전망대, 구덕포역을 거쳐 송정역으로 향한다. 구간별 편도 탑승권을 구매할 수 있고, 현장 및 공식 홈페이지, 예매 플랫폼에서 확인 가능하다.
'해변열차'와 함께 인생샷 명소로 꼽히는 '스카이캡슐'은 미포역과 청사포역을 오가는 1~2인 전용 소형 열차다. 전면이 유리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반투명 루프창으로 개방감을 더했다. 다만 1인 단독 탑승은 불가능하며 현장 매진이 빈번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출발지인 미포정거장은 해운대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며, 미포 공영주차장이나 주변 유료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부산에선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다.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에는 겨울철에도 서핑을 즐기는 이들로 붐빌 만큼 인기가 높다. 해변 곳곳에 서핑 강습과 보드 대여소가 있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부산 기장 아난티 코브 인근에 위치한 루지월드 부산(Luge World Busan)에서 루지를 체험할 수 있다. 푸른 자연 경관을 보며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최장 길이의 루지 트랙을 보유한 이곳은 트랙 중간중간 코너 구간과 직선 구간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또 루지를 타기 위해 정상까지 이동하며 기장의 자연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