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심어두면 따로 안 보살펴도 평생 먹을 수 있는 나물 10가지
2025-06-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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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기 초보자부터 베테랑까지 모두 만족할 다년생 나물
텃밭을 가꾸는 즐거움 중 하나는 한 번 심어놓으면 매년 돋아나는 다년생 식물들을 키우는 것이다. 매년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을 필요 없이 봄이 되면 저절로 새순이 돋아나는 나물들은 텃밭 초보자부터 베테랑까지 모두에게 사랑받는 작물이다. 이런 다년생 나물들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수확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실용적이다.

머위는 대표적인 다년생 나물 중 하나다. 큰 잎과 함께 봄에 돋아나는 꽃대인 머위대를 식용으로 활용한다. 어린순의 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을 수도 있다. 머위는 반그늘진 곳을 좋아하며 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뿌리줄기가 땅속으로 퍼져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번식하므로 한번 심으면 계속해서 새로운 개체가 생겨난다. 머위잎은 쌈으로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다. 머위대는 껍질을 벗겨 볶음이나 조림으로 조리해 먹는다. 머위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슘과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다.
신선초는 잎과 줄기를 모두 식용으로 하는 다년생 식물로, 생명력이 매우 강해 한번 심으면 거의 관리 없이도 잘 자란다. 신선초는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수확이 가능하며, 잎을 따먹어도 계속 새로운 잎이 돋아난다. 쓴맛이 특징인 신선초는 생채로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으며, 차로 우려마시기도 한다. 신선초에는 게르마늄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취나물은 산과 들에서 자생하던 것을 텃밭으로 옮겨 키우는 대표적인 다년생 나물이다. 참취, 곰취, 미역취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각각 고유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다. 취나물은 서늘하고 반그늘진 곳을 선호하며, 뿌리가 한번 자리잡으면 매년 봄에 새순이 돋아난다. 어린 잎과 줄기를 나물로 무쳐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는다. 취나물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하다. 특유의 향긋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씀바귀는 쓴맛이 강한 다년생 나물로, 한번 심으면 매우 왕성하게 번식한다. 씀바귀는 추위와 더위에 모두 강해 별다른 관리 없이도 잘 자라며,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 어린 잎을 생채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씀바귀의 쓴맛 성분에는 소화를 돕고 간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씀바귀는 꽃이 진 후 홀씨로 번식하기도 하므로 번식력이 매우 강하다.
엄나무는 나무이지만 봄에 돋아나는 새순을 나물로 먹는 다년생 식물이다. 엄나무 새순은 독특한 향과 맛을 갖고 있어 봄나물의 대표격으로 여겨진다. 엄나무는 한번 심으면 수십 년간 매년 새순을 수확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다. 새순은 살짝 데쳐서 무침으로 먹거나 튀김으로 만들어 먹는다. 엄나무에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어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질경이는 길가나 빈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년생 식물로, 텃밭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다. 질경이는 생명력이 매우 강해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한 번 자리잡으면 계속해서 번식한다. 어린잎은 나물로 무쳐 먹거나 국에 넣어 끓여 먹고, 씨앗은 차로 우려마신다. 질경이에는 알라토인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있어 상처 치유와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달래는 이른 봄에 가장 먼저 돋아나는 다년생 나물 중 하나로, 알뿌리 형태로 번식한다. 달래는 추위에 매우 강해 겨울을 나고 이른 봄부터 수확할 수 있다. 한번 심으면 알뿌리가 분구해 자연스럽게 개체수가 늘어난다. 달래는 생으로 먹거나 무침, 전, 국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달래에는 알리신 성분이 들어있어 살균 효과가 있고,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하다.
명이나물은 산마늘로도 불리는 다년생 식물이다. 독특한 마늘 향이 특징이다. 명이나물은 서늘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며, 한번 심으면 뿌리가 해마다 분구해 개체수가 늘어난다. 잎과 줄기를 모두 식용으로 하며, 생으로 먹거나 장아찌로 담가 먹는다. 명이나물에는 알리신과 황 화합물이 풍부해 항균 작용과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돌나물은 다육질의 잎과 줄기를 가진 다년생 식물이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돌나물은 번식력이 매우 강해 한번 심으면 빠르게 퍼져나간다. 꺾꽂이로도 쉽게 번식시킬 수 있다. 통통한 잎과 줄기를 생으로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으며, 약간 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돌나물에는 비타민 C와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섬초롱꽃은 제주도가 원산지인 다년생 식물이다. 꽃과 어린 잎을 모두 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섬초롱꽃은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뿌리가 한번 자리잡으면 매년 새로운 개체가 돋아난다. 어린 잎은 나물로 무쳐 먹고, 보라색 꽃은 샐러드나 차의 재료로 사용한다. 섬초롱꽃에는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어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다년생 나물들은 대부분 봄에 심는 것이 좋다. 첫해에는 뿌리를 충분히 내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자리를 잡으면 매년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어 텃밭 가꾸기의 즐거움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