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랑 싸우더니 하루 만에 암호화폐(코인) 시장 대폭락 (+청산액)

2025-06-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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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뷰티풀 법안(Beautiful Bill)' 지지하며 발생한 후폭풍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Tesla) CEO 간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가운데,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이 급락하며 하루 만에 10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이미지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이미지

6일(한국 시각) 오전 한때 비트코인(BTC)은 4% 가까이 떨어지며 10만 달러 선까지 밀렸으며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 등 주요 알트코인도 크게 하락했다.

이번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는 '뷰티풀 법안(Beautiful Bill)'에 대해 머스크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촉발됐다.

머스크는 대규모 감세와 국방 예산 증액이 포함한 해당 법안에 대해 “재정 파탄을 불러올 위험한 방안”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사업과 관련한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축소하겠다고 맞섰다.

이 같은 두 사람의 공개적 충돌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확산시키며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비트코인은 이날 하루 동안 341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이 300만 달러 이상을 차지했다.

일일 거래량은 전일 대비 35% 급증한 600억 달러를 넘겼고,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2억 780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기관 투자 수요도 약화됐다.

이더리움은 이번 급락의 중심에 섰다. 오전 한때 전일 대비 7% 하락한 이더리움은 2400달러 지지선까지 밀리며 1주일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시장에서는 청산 규모가 2억 6000만 달러에 달했고, 미결제약정도 5.5% 줄었다.

이와 함께 리플, 솔라나, 바이낸스코인 등도 일제히 4%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 역시 9% 하락해 머스크와의 연관성이 부각되며 약세를 키웠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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