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 피부 윤기의 비결은 바로 '모두가 알지만, 실천하기는 힘든 것'
2025-06-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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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놀라운 피부 비결, 운동의 힘
배우 배종옥이 반짝이는 피부 비결로 운동을 꼽았다.
피부과 시술이나 고가의 화장품이 아니라, 꾸준한 운동이 얼굴 윤기를 살렸다는 그의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주고 있다. 실제로 그는 30대 후반까지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고, 늘 피로감을 달고 살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처음으로 피트니스를 시작한 이후 체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얼굴에서도 윤기가 돌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운동은 단순히 체중 감량이나 근력 향상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운동을 하면 몸속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체내의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피부로 가는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늘어나 세포 재생이 촉진되고, 자연스럽게 피부톤이 밝아지며 탄력도 살아난다. 또한 근육이 사용되면서 분비되는 마이오카인이라는 물질은 강력한 항염 작용을 하여 피부에 생기는 트러블을 줄여준다.

마이오카인은 근육에서만 분비되는 생리활성 물질로, 염증을 억제하고 세포의 활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피부 염증은 여드름이나 홍조, 트러블의 주요 원인이 되는데, 마이오카인은 이러한 염증 반응을 줄여주며 피부 속 콜라겐 분해를 방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콜라겐이 파괴되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기 쉬운데, 운동을 통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효과는 단지 피부 표면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피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외부 자극에 예민해지며, 트러블도 쉽게 발생하게 된다. 적당한 운동은 이 코르티솔 수치를 낮춰주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어, 결과적으로 피부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다만, 무조건 격렬한 운동만이 해답은 아니다. 오히려 너무 강도 높은 운동은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고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운동을 통해 피부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면, 적절한 강도와 시간 조절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하루 30분에서 1시간 이내의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을 일주일에 3~5회 꾸준히 해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숨이 너무 차서 대화가 어려울 정도의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배종옥이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운동은 바로 필라테스다. 그는 4년째 필라테스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 운동을 통해 체형과 자세는 물론 피부와 몸 상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필라테스는 몸의 중심을 강화하고, 불균형한 자세를 교정하는 데 초점을 맞춘 운동이다. 움직임 하나하나가 신중하고 섬세하며, 근육을 깊이 자극하여 몸을 정렬시키는 효과가 크다. 특히 근육을 무리 없이 길게 사용하면서도 균형 있는 체형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오는 피로와 통증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필라테스는 다이어트와 신진대사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매리마운트대학교와 텍사스공과대학교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이지만 다른 건강 이상은 없는 젊은 여성 28명을 대상으로 8주간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혈압이 낮아지고 체지방이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이처럼 필라테스는 겉모습뿐 아니라 몸 속 건강까지 아우를 수 있는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