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영남일보,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

2025-06-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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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라벨 탄생 150주년 기념 라벨 전곡 3시간의 대장정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 /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 /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영남일보 창간 80주년을 맞아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영남일보가 공동 개최하는 특별연주회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선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음향의 마법사인 모리스 라벨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그의 피아노 작품 전곡을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펼쳐낼 예정이다.

조성진은 2015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압도적인 재능과 타고난 음악성을 겸비한 조성진은 빠르게 국제적인 수준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으며 같은 세대의 연주자들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이지적이면서 도시적이고, 확신에 차 있으면서도 감미롭고, 기교가 넘치면서도 색채감이 가득한 그의 연주에는 귀족적인 고고함과 순수성이 하나로 결합돼, 그의 타고난 균형감각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25 시즌 조성진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주 음악가로 선정됐다.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이외에도 단원들과의 실내악 프로젝트, 바덴-바덴 부활절 축제 공연, 리사이틀 등 시즌 전 기간에 걸쳐 상주 음악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20일 공연에선 라벨이 18세에 만든 최초의 피아노곡인 ‘그로테스크한 세네라데 M.5’부터 근현대 음악사를 통틀어 가장 완벽에 가까운 창작물이라고 칭하는 ‘거울’, 최고의 기교를 달성한 걸작품인 ‘밤의 가스파르’ 등 연주 시간만 총 3시간에 달하는 이례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본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현재는 전석 매진 상태로 전해졌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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